잡동사니

이영표선수를 응원하며....

기념,판촉시계 제작업체 코와치(kowatch) 2006. 12. 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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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자 "이영표, 에코토에 이어 베일까지 올 경우 결단 필요!"

【서울=뉴시스】

"에코토만 해도 힘겨운데 베일까지 영입할 경우, 이영표는 뭔가 큰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토튼햄 핫스퍼의 '초롱이' 이영표(29)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이영표와 아소-에코토를 보유하고 있는 토튼햄이 왼쪽 풀백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데일리 미러'는 토튼햄이 챔피언십 시리즈의 명문 사우스햄튼의 웨일즈 국가대표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120억원)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데일리 미러'는 토튼햄 외에도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명문 클럽들도 베일 영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일의 이적 진위 여부를 떠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영표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니다.

최근 에이전트사 (주)지쎈을 통해 소속팀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전한 이영표다.

자신의 잔류 의사를 밝힌 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영표는 본의 아니게 이적설에 또 한번 휩싸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일 런던 에미리츠구장서 있은 아스날과의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전에 교체투입된 이후 이영표는 23일 자정(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치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9라운드까지 5연속 출장했다.

이날 이영표는 소속 팀의 1-3 패배를 뒤집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과감한 오버래핑도 시도했고, 본업인 수비에서도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런던에 주재하며 크리켓과 축구를 담당하고 있는 '데일리 미러'의 여기자 수잔 휴튼은 "아직 이영표가 욜 감독에게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다기엔 무리가 따른다"며 "베일을 영입한다는 소문 자체만으로 이를 알 수 있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전했다.

수잔은 "토튼햄은 좌우 측면 수비를 굉장히 강조한다. 센터백도 부족하면서 측면을 보강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베일이 정말 영입될 경우 이영표는 뭔가 특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니젤 아더리 BBC 스포츠 채널의 축구전문 해설자도 "이영표가 살아남기 위해선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의 세기와 정확도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소-에코토에 베일까지 영입.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마틴 욜 감독의 속마음이다.

이영표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기 위한 수순인지, 아니면 선수단에 좀 더 긴장감을 조성해 기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인지는 유럽 선수 이적시장이 개장되는 내년 1월이 돼 봐야 알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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